대학·공공기관, 지식재산담당조직 크게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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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및 공공연구기관의 지식재산 담당 조직 보유 비율이 97%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공동으로 한국지식재산연구원·코리아데이타네트워크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 기업 및 대학·공공연구기관 지식재산활동 실태조사` 결과 대학·공공연(398개)의 96.7%가 지식재산 담당 조직을 갖췄다.

이는 지난해(78.3%)보다 18.4%가 증가한 수치다. 특히 조사에 응한 정부출연연(169개)은 100% 모두 일반 행정조직, 연구개발(R&D)기획 관리조직 등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지식재산 담당 조직을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공공연의 지식재산 관련 전담 인력 보유 비율은 48.4%로 전년(46.7%)대비 소폭 증가했다.

연구개발 기획 단계에서 선행특허정보 조사·활용 비율도 지난해 51.4%에서 61.4%로 10.0% 늘어났다.

국내 기업들도 지식재산 담당 조직을 소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 기업 1001개(대기업 134개, 중견기업 105개, 중소기업 314개, 벤처기업 448개) 중 59.0%가 지식재산 담당조직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55.4%)보다 3.6% 늘어난 수치다.

독립적인 전담 부서 형태로 담당 조직을 보유한 비율도 2012년 2.8%에서 2013년 5.3%로 2.5% 증가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견기업이 79.4%로 가장 높고, 대기업 73.2%, 벤처기업 65.1%, 중소기업 46.6% 순으로 나타났다.

지식재산 관련 업무만을 전담하는 인력 보유 비율은 16.1%로, 지난해 같은 기간(12.1%)에 비해 4.0% 늘었다.

이는 최근 국제적 특허침해소송이 잇따르자 지식재산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서둘러 담당 조직을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이 외부 지식재산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44.2%로 나타났다. 기업 유형별로는 중견기업(58.6%), 대기업 (51.0%), 벤처기업(45.4%), 중소기업(40.3%)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손용욱 특허청 정보고객정책과장은 “대학·공공연의 지식재산담당 조직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술이전 촉진 및 산·학·연 협력 제도 등 지원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료 : 특허청

대학·공공기관, 지식재산담당조직 크게 늘렸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