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 전쟁에 대비해 도심지역에서 폭발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를 예측할 수 있는 핵심 소프트웨어(SW)를 국산화한다.
무인로봇체계와 차세대 함정추진체계에 적용하는 핵심 SW도 국산화를 추진한다. 내년 1분기 해당 SW개발을 담당할 민간 사업자를 선정한다.
방위사업청은 예산 120억원을 투입해 진행하는 2014년 무기체계 핵심SW 국산화 사업 과제를 선정, 내년 초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올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무기체계 핵심 SW개발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국방 중기계획에 따라 610억원이 지원된다.
2014년에는 △도심지역 폭발피해 예측 SW △그룹 무인로봇체계용 위치기반 모바일애드혹네트워크(MANET) 통신·제어 SW △차세대 함정추진체계의 제어·감시 SW 등이 국산화 과제로 추진된다. 도심지역 폭발피해 예측 SW는 무기 폭발 시 피해를 예측해 3차원으로 가시화하는 SW다. 군 작전계획 수립 지원과 무기체계 획득 분석에 활용된다.
무인로봇체계 대상 실시간 제어와 정보 전송 성능이 향상된 전용 통신 프로토콜 개발 과제도 이뤄진다. 경전투로봇과 지뢰정찰로봇 등 향후 개발할 로봇체계 사업에 적용된다. 기존에 모두 외산SW가 적용 중인 함정 통합기관제어체계를 국산화하는 SW 개발 사업도 진행한다.
국방과학연구소는 국산화 과제 민간 사업자 선정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내년 1분기 공지한다. 과제별로 한 개 사업자를 선정해 3~4년간 해당 핵심 SW를 개발한다. 개발 완료 후 실제로 군에 적용해 상용화한다.
이재우 방사청 중령은 “활용도를 높이고자 개발과제 선정 단계부터 필요로 하는 해당 군 관계자가 직접 참여했다”며 “개발이 완료되면 군 적용을 활용한 상용화가 목적”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고성능 합성 적외선 영상생성 SW개발(삼성탈레스) △회전익 항공기용 상태감시 시스템 운용항공프로그램(OFP) SW개발(한국항공우주산업) △군용 다기능 모바일 단말기 보안 SW개발(시큐브) △함정 통합관제체계 SW개발(마린디지텍) 과제를 시작했다.
2014년 방사청 무기체계 핵심SW 개발 과제
자료:방위사업청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