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종사자 82% “새해 ICT 경기, 올해와 비슷하거나 좋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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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종사자들은 새해 ICT산업 경기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정책 시행과 높아진 관심, 창업·해외진출 확산 등이 이유로 분석됐다.

2014년 국내 ICT 산업 경기 전망.
2014년 국내 ICT 산업 경기 전망.

전자신문 미래기술연구센터(ETRC)와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정보산업 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300명의 ICT 종사자를 대상으로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6%는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56%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해 실시한 2013년 전망 조사(나아질 것 10%, 비슷할 것 71%, 나빠질 것 19%)보다 긍정적인 예측이 높았다는 평가다.

응답자의 33.3%는 긍정적인 전망의 이유로 `ICT에 대한 정부 정책 및 관심 제고`를 꼽았다. 이어 `창업 및 해외진출 확산으로 인한 시장 활성화`(24.4%)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밖에 `내수 경기 회복으로 인한 IT투자 및 수요 확대`(23.1%), `ICT 기반 융합사례 확산 및 신규 ICT서비스 등장(19.2%)` 등의 대답이 주류를 이뤘다.

소프트웨어(SW), IT서비스, 방송통신서비스, 인터넷·콘텐츠, 반도체·부품 5개 분야 경기 전망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컴퓨팅 하드웨어(HW)·디바이스·장비 분야는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응답 비중이 높았다.

새해 ICT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해야 할 최우선 정책은 `규제 완화와 정보 개방을 통한 신규 ICT서비스(사물인터넷 등) 확산(34.7%)`을 꼽았다. ICT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한 정책 지원으로는 `우수 인력의 유입을 촉진하는 ICT인력 개발과 처우 개선`(30.3%), `범국가차원의 ICT 미래비전 제시 및 추진`(29.7%) 등이 제시됐다.

국내 ICT산업 발전을 위해 주목해야 할 최우선 영역으로는 `모바일(디지털) 디바이스&플랫폼`(100점)을 선정했다. 지난 2~3년간 ICT시장에서 주목받은 `빅데이터(98점)` `클라우드 컴퓨팅(92점)` `사물인터넷(84점)`도 주목해야 할 기술로 평가됐다.

ICT 분야 핵심 키워드로는 `빅데이터(257명)`가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3D 프린팅,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 자동차,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오픈스텍, 위치기반 서비스가 핵심 키워드로 꼽혔다.

상세한 내용을 담은 `2014년 정보산업 시장 전망` 보고서는 전자신문 리포트몰(report.etnews.com)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