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27>모임스톤, VoIP 태블릿

모임스톤(대표 이창우)은 지난 2003년 설립된 IP폰 및 와이파이 IP, PBX솔루션 등 VoIP 관련 솔루션 전문업체다. 총 65명에 이르는 직원이 올해 360억원 규모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소기업이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지난 2010년에 참여했다. VoIP 기능을 갖춘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개발하는 1년 과제였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27>모임스톤, VoIP 태블릿

태블릿은 휴대폰과는 다르다. 인터넷에는 연결할 수 있으나 전화기로 사용하는 것은 쉽지 않다. 모임스톤이 개발한 태블릿은 광대역 코덱 기술과 VoIP 기술을 적용해 태블릿에 인터넷 전화 기능을 넣은 제품이다.

모임스톤은 우선 안드로이드 태블릿을 개발하고 여기에 VoIP기능을 탑재했다. 태블릿에는 다양한 앱을 연동해 통신사와 연계한 서비스도 가능하게 했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VoIP 기술을 얹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모임스톤은 지난 10년간 쌓아온 VoIP 기술력으로 이를 가능케 했다.

이렇게 개발한 VoIP 태블릿은 차후 안드로이드 VoIP폰 개발을 위한 기술적 초석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개발 과정에서 특허1건과 디자인 1건도 출원했다.

개발제품은 몽고와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수출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전문 유통업체를 통해 몽고 G모바일과 인도네시아에 각각 1000대와 2000대를 수출했다. 몽고에 공급한 제품에는 GSM 모듈을 추가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도네시아에는 교육용 태블릿으로 공급했다.

이런 경험은 향후 사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습득한 광대역 HD코덱 기술은 전화기에도 적용해 1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을 올렸다.

또 앞으로는 교육용 태블릿을 개발하는 데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말, 늦어도 오는 2015년 초까지 VoIP와 광대역 HD코덱 기술을 탑재한 교육용 태블릿을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두열 모임스톤 부사장은 “VoIP 태블릿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은 자체적인 성과뿐 아니라 인터넷 전화기와 교육용 태블릿 등 이후 제품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술적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