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진 삼성SDI 사장은 올해 소형 이차전지에 이어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용 중대형 분야까지 이차전지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는데 크게 일조했다. 삼성SDI의 소형 전지사업은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28.2%로 3년 연속 1위를 지켰다. 특히 전기차용 전지사업은 크라이슬러와 BMW 등에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BMW i3는 이미 출시 전 사전 예약주문만 1만대를 훌쩍 넘어섰고 글로벌 시장의 국산 배터리의 위상을 크게 알렸다. ESS 분야에서도 독일·영국·이탈리아에 이어 최근 인도에서도 110㎿급의 대단위로 수주를 거듭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