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투스(대표 최광수)는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디지털교육기자재 솔루션 전문업체다. 2005년 설립 이래 신기술제품(NEP) 인증과 발명특허를 포함해 100여개 산업재산권을 보유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이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2010년 11월부터 1년간 참여, `독서 장애인을 위한 실시간 도서 디지털음성출력 e러닝 제품 개발` 과제를 수행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해 북스캐너와 이를 활용한 IT융합 SW를 개발해 적용하는 과제다. 이를 위해 디지털북 스캔 기술 및 광학문자판독장치(OCR)와 문자음성자동변환기술(TTS) 등을 활용했다. e러닝 콘텐츠 저작기능과 외국어 학습기능을 더해 스마트러닝 용도로 활용범위도 넓혔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500만 화소급 스위칭 미러기술을 기반으로 집모양의 도서양면 북스캐너를 개발하는데 성공, 영어와 국어를 동시에 디지털 음성으로 출력해주는 실시간 도서 디지털음성출력기로 출시했다. 제품 위에 책을 펼쳐 얹으면 자동으로 스캔해 텍스트를 음성으로 읽어준다. 원어민 수준의 디지털 음성출력은 물론 디지털TV와 모니터, 터치스크린, 프로젝터 등 다양한 화면확대 출력기기와 연결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탐투스는 이 제품을 개발하면서 6600만원의 추가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소에서 공인성적서 인증을 받고,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전자파 적합 인증도 받았다. 관련 특허 2건을 출원하고 1건을 등록하는 성과도 거뒀다. 단기적인 성과는 크지 않다. 하지만 이 제품 개발을 진행하면서 연구인력과 마케팅 인력 등을 충원해 신사업 아이템을 개척할 수 있었다. 국내 e러닝 시장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차별화된 콘셉트로 해외 e러닝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것도 중요한 성과다.
회사 측은 실시간 도서 디지털음성출력기가 시각장애인은 물론 노인층에게도 유용한 IT 융합제품으로 보고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 다양한 아이템군을 확보했다. 앞으로는 `실버+IT`라는 융합서비스 모델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