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시큐리티와 LG히다찌가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 지킴이로 사실상 낙점됐다.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최근 이들 기업을 각 보안 관련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30일 최종 적격심사 및 기술협상을 진행한 뒤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센터가 이번에 발주한 사업 중 보안관제는 이글루시큐리티가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고, 통신인프라 유지관리 사업에는 LG히다찌와 이글루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재 대전통합전산센터 보안관제를 하고 있는 이글루시큐리티가 최종 선정될 경우 다른 기업으로의 전환비용 부담 없이 업무 연속성이 확보될 전망이다.
이글루가 이번에 대전 통합보안관제 주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2015년까지 2년 간 관제를 맡게 된다. 현재 이곳에는 이글루 임직원 80여명이 투입돼 일하고 있다. 대전 센터는 기획재정부, 감사원 등 22개 정부기관이 사용하는 국가망이 통합돼 있다.
보완관제 이외에 LG히다찌는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 내 통신인프라 유지관리 사업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대전통합전산센터는 인력을 파견하는 운영지원은 롯데정보통신이, 유지보수 사업은 삼성SDS가 담당하고 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29일 “이번 사업자 선정 작업은 그동안 2차례 유찰됐었다”며 “30일 열리는 기술협상에서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전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통합보안관제 사업은 11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글루시큐리티는 아직 결정된 게 없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이글루시큐리티 측은 “현재 적격심사 및 기술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이 과정을 통과해야 최종사업자로 선정될 것”이라며 “다만 최선을 다해 적격심사 및 기술협상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등 정부 정보자원을 일괄 구매, 통합 구축, 공동 활용해 통합 전에 비해 30% 이상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각종 장애와 사이버 위협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통합 전 67분에 달하던 장비당 월평균 장애시간이 3.04초로 줄어 유엔이 선정한 우수사례에 채택되기도 했다.
통합보안관제 대상 현황
자료:정부통합전산센터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