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급성장한 OLED 재료 시장…새해 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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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크기가 커진데다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양산까지 시작되면서 올 한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 시장이 급성장했다.

새해에는 대면적 OLED 패널 시장이 최소 3~4배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소재 시장 성장세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OLED 면적 출하량과 면적 급증으로 OLED 소재 시장이 두 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OLED 소재 시장은 OLED 스마트폰이 늘어난 가운데 디스플레이 크기까지 커진데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했다. 갤럭시S4와 갤럭시노트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가 각각 4.99인치와 5.5인치로 커지면서 수요 면적 자체가 늘어났다. 수량도 급증했다. 올해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약 60% 상승했다.

OLED 소재는 크게 공통층과 발광층으로 나뉜다. 적녹청 발광소재가 빛을 내기 위해 전자를 이동시켜주는 소재가 공통층 소재다. 이들 OLED 소재 중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녹색 발광소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S4에 녹색 인광 소재를 적용해 효율을 높였다. 인광 소재는 형광소재보다 효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그만큼 가격도 높다. 이에 따라 녹색 인광 소재 시장이 약 세 배 정도 성장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새해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것은 TV 시장이다. 이제 갓 양산을 시작했는데도 TV에 들어가는 OLED 소재는 전체 OLED 소재 시장 중 10%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TV 면적 자체가 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보다 두껍게 사용된다. 수율이 떨어진 것도 소재 사용량을 늘리는 데 기여했다.

내년 스마트폰용 패널 출하량은 20~3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나지 않는 수치다.

TV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패널 업체들이 목표를 올 해 보다 3~4배 늘려 잡고 있다. 단순 계산으로만 소재 수요가 3~4배 증가한다. 아직은 낮은 수율을 감안하면 실제 수요는 그보다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율이 50%면 사실상 출하량의 두 배의 소재가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OLED 재료는 새해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소재”라며 “TV 시장 성장에 따라 TV에 많이 들어가는 소재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NPD디스플레이서치

올 해 급성장한 OLED 재료 시장…새해 더 기대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