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기획-말띠들의 새해 포부]이석래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획담당관

“2013년이 창조경제의 원년이었다면 새해는 창조경제가 현장 곳곳에서 그 싹을 틔우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이석래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획담당관은 지난해 미래창조과학부 출범과 함께 숨가쁜 한 해를 달려 왔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 그 중에서도 `융합` 분야를 담당하면서 과학기술과 ICT의 접목을 비롯해 글로벌 창업 아이디어 발굴과 지난달 개막한 창조경제 박람회에 이르기까지 여러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했다.

[2014 신년기획-말띠들의 새해 포부]이석래 미래창조과학부 융합기획담당관

이를 통해 창조경제의 틀은 어느 정도 잡혀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새해는 잡힌 틀을 기반으로 일선 현장에 뿌리를 내리게 하는 게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이 담당관은 “기업관계자나 연구원, 금융, 창업인 등 창조경제 생태계의 모든 구성원이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기 바란다”며 “정부가 밀알이 돼 구축한 창조경제는 결국 기업들의 손에 의해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융합은 새로운 분야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하기보다는 기존 영역 간 창조적 결합을 하는 게 핵심”이라며 “창조경제에서 아이디어가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생기 발랄한 아이디어와 민간 부문의 보다 의욕적인 관심과 참여는 창조경제의 주력엔진”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시적인 성과는 이런 가운데서 조금씩 나올 수 있으며 새해는 작게나마 이 같은 결실을 현장에서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담당관은 지난 1년간 추진해온 과학기술과 ICT 부문의 융합 과정에서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예컨대, 출연연 전체가 하나가 돼 단일 프로젝트를 추진해보는 방안도 새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사안 중 하나다.

그는 갑오년 새해를 자신을 사랑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타인을 아끼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시작할 계획이다.

이 담당관은 “해가 갈수록 시간의 엄혹함을 새삼 느낀다. 늙음이 그저 낡음이 아니듯 다름이 다만 틀림이 아님을 겸손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