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신년기획-말띠들의 새해 포부]이원환 인지AMT 대표

“한국 자동차산업에 향후 4~5년은 지금까지 시간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친환경 경량화 부품으로 새해 한국 자동차 제조업의 세계시장 성공에 일조하겠습니다.”

[2014 신년기획-말띠들의 새해 포부]이원환 인지AMT 대표

이원환 인지AMT 대표(60)는 새해 급변하는 세계 자동차산업계의 흐름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국내 산업의 동반성장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30년 이상 자동차 산업계 한 우물을 파온 경험과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는 의욕이 넘쳤다.

인지AMT는 마그네슘이나 알루미늄 등을 정밀 가공해 자동차에 쓰이는 첨단 경량 소재·부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친환경 기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핵심 부품·소재 분야 기술력의 중요성도 날로 커지고 있다. 차량 연비 개선이나 배기량 조절에 핵심 역할을 하는 부품소재 기술 강화에 주력한다.

이 대표는 말띠 해인 올해 회사는 물론이고 전체 자동산업의 도약을 자신했다. 전후방 산업이 손잡고 세계 시장에서 견고한 성장을 할 것이란 예상이다. 하지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긴장감도 함께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아직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강하긴 하지만 자동차산업에서 중국의 추격이 거세다”며 “향후 4~5년이 우리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개발 역량과 시스템 운용 능력을 계속 발전시키는 한편, 세계 시장에 필요한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공급하는 영업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올해 수출 비중을 절반까지 높이고 자동차 알루미늄 휠 등 B2C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힌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30년 이상 현대차그룹 등 자동차 업계에서 일한 경험을 이렇게 정리한다. “불가능은 없다. 겁 먹고 도전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국내 산업계를 주도하는 환갑 말띠 CEO 중의 한 명으로서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이기도 하다.

세계에 공헌하겠다는 마음, 배려하는 태도, 즉각적 실천 등도 그가 강조하는 덕목이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평소에 관심 갖고 있던 양자과학에 대한 책을 낸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