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은 새해 경영 화두로 `글로벌화`와 `내실 경영`을 꼽았다. 활동 무대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내실 있는 경영으로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소홀히 했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나선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티맥스소프트·투비소프트·핸디소프트·알티베이스 등 국내 대표 SW 기업들이 새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한 `성장`과 `내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국내에서 검증된 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해외 SW를 압도하겠다는 포부다.
한글과컴퓨터는 새해 해외 매출 증대로 `글로벌 종합 SW 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컴은 `모바일`과 `클라우드` 기술을 접목한 `씽크프리` 제품을 수출 모델로 삼아 해외 진출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최근 해외 언론을 통해 모바일 오피스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새해 더욱 기대가 크다.
티맥스소프트는 올해 국내외 시장 확대와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국내 시장은 티베로와의 공동 영업으로 대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해외 시장은 올해 러시아, 영국 등 신규 해외법인 설립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신제품 마케팅 강화, 기술 서비스 품질 향상 등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투비소프트도 새해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확대를 일 순위 과제로 꼽았다. 지금까지는 일본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지만 새해부턴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국제 SW 표준화기구인 오브젝트 매니지먼트 그룹(OMG)에서도 주관사로 활동하며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의 국제 표준화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는 “세계시장에서 차세대 웹 표준 기술인 HTML5 및 모바일 스마트 워크와 관련된 개발 툴 시장을 선점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예정”이라며 “또한 유럽 지역 SW 시장까지 단계적인 브랜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핸디소프트는 국내 패키지 SW 기업과 협력을 강화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 동반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수종 사업 진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에도 적극 나서 내실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알티베이스도 새해 시장 다변화에 주력한다. 종전 통신·금융 시장 중심의 데이터베이스(DB) 공급을 넘어 공공과 제조, 보다 폭넓은 금융 시장으로의 진출을 도모한다. 파트너사와의 협력도 한층 강화해 해외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김한도 알티베이스 본부장은 “새해에도 기술 고도화와 매출 확대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파트너사와의 협력으로 해외 시장을 보다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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