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강현실 활용한 스마트안경 `오라S` 개발자 버전 1월 첫 선

프랑스 옵티이벤트(대표 케이반 미르자)가 개발한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안경 `오라S`의 프로토타입을 착용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 피스터(대표 정희천) 직원 모습
프랑스 옵티이벤트(대표 케이반 미르자)가 개발한 증강현실을 활용한 스마트안경 `오라S`의 프로토타입을 착용하고 있는 한국 파트너 피스터(대표 정희천) 직원 모습

`구글 글라스`를 필두로 새해부터 스마트안경 출시가 봇물을 이룰 것을 예측되는 가운데 프랑스 옵티이벤트가 증강현실을 적용한 스마트안경 플랫폼과 무선 SDK(software development kit)를 공개한다. 회사는 개발자용 플랫폼 공개에 앞서 한국 파트너사를 선정,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옵티이벤트(대표 케이반 미르자)의 한국 파트너 피스터(대표 정희천)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안경 `오라S(ORA-S)`의 개발자용 플랫폼을 1월 중 공개한다고 밝혔다.

오라S는 사용자가 마치 안경처럼 끼거나 기존 안경에 부착할 수 있는 제품으로 반투명 재질로 시야 확보가 가능하면서도 선명한 화질이 특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경쟁 제품으로 손꼽히는 구글 글라스가 안고 있는 잔상 및 왜곡현상이 없고, 3배 더 큰 화면에서 2배 더 밝은 화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희천 피스터 대표는 “오라S는 두 가지 화면 모드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화면 오른쪽 위를 주시해야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화면 정중앙에 증강현실 등 정보표시가 가능하다”며 “아웃도어나 레저 등 제한된 영역에서 벗어나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의료, 물류·창고, 스포츠, 유지보수, 산업용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이벤트는 지난 2005년 프랑스 전자업체 톰슨에서 스핀오프해 분사, 설립된 기업으로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안경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몰드 플라스틱 렌즈 사용 및 투시화면 기술 등의 8개의 국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안경 분야는 구글을 비롯해 소니, 엡손, 뷰직스 등 10여개 이상 되는 해외 회사들이 개발에 뛰어들면서 웨어러블 디바이스 시장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 및 LG전자도 지난해 초부터 스마트안경 관련 디자인·기술 특허를 출원하며 관련 시장에 대응 중이다.

옵티이벤트는 세계적 스마트폰 제조사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이 모여있는 한국이 스마트안경의 제조환경으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고 내다봤다. 이 회사는 수많은 기업들이 스마트안경 개발에 뛰어든만큼 한국 회사와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스마트안경 제품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한국의 제조업체 및 개발자와 협력을 통한 제품 개발 등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1월 공개하는 개발자용 SDK 공개는 그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