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창사 이후 첫 여성처장 발탁

`금녀의 벽`으로 불리는 해외자원개발 공기업에 여성처장이 등장했다.

한국석유공사(대표 서문규)는 1일 팀장급 이상 간부직원 전보인사를 단행하고 탐사기술처장에 이성숙 박사를 첫 여성처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사의 여성처장 발탁은 1979년 공사 창립 이래 첫 사례다.

석유공사, 창사 이후 첫 여성처장 발탁

이 처장은 1998년 입사 이후 석유지질 탐사 분야에서 업무를 수행한 전문가로 그동안 석유지질 탐사 분야에서 근무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 탐사기술처장에 보임됐다.

특히 이 처장은 국내 대륙붕 동해-1 가스전 개발 및 생산 등 공사의 탐사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으며 이라크 쿠르드 지역 하울러 광구의 대규모 원유발견 성공에 기여한 공이 크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 처장은 포부를 묻는 질문에 “해외자원 개발에 있어 탐사성공률을 확대할 수 있는 기술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수익성이 높은 대형유전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