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사기 위해 찾는 곳이 아닌 누구나 신나게 놀 수 있는 쇼핑몰을 만들고 싶었다는 남성의류 전문몰 `디스코제이(disco-j.co.kr)` 김현수 대표(26). 디스코제이 사이트에서는 어깨가 저절로 들썩이는 빠른 템포의 음악과 다양한 사진이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김 대표는 독특함을 앞세워 상품을 차별화한다. 디스코제이가 추구하는 트렌드에 부합하는가, 다른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제품인가를 상품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다. 이른바 대박 상품을 찾아도 다른 쇼핑몰에서 이미 판매되고 있으면 과감하게 판매를 포기한다.
그는 “가격보다는 독특함이 경쟁력”이라며 “디스코제이가 선보인 상품은 다른 사람과 확실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개성은 물론이고 실용성까지 겸비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상품을 홍보하는 모델로 직접 나서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디스코제이 고유 분위기를 극대화하기 위해 모든 촬영은 밤에 진행한다. 직접 옷을 입었을 때 어떤 분위기를 연출 할 수 있는지는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사진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주력한다.
김 대표는 운영 시간 이후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고객과 소통하고 있다. 틀에 박힌 일괄적 정책보다 고객 개개인 성향에 따른 맞춤형 소통 방법을 지향한다.
그는 “차별화된 제품·분위기로 대형 쇼핑몰을 뛰어넘을 것”이라며 “항상 고객과 소통하며 신뢰를 쌓는 형·동생 같은 쇼핑몰로 기억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