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중소기업 R&D에 8184억원 지원

중소기업청은 2일 `2014년도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총 8184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사업별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사업예산은 지난해 8037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중기청은 크게 △기술개발 저변 확대 △유망기술 분야 중점 지원 △인프라 강화 3개 분야로 나눠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 범위를 기존 업력 5년에서 7년 이하로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 전용사업을 신설해 기술 창업을 활성화한다.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에 처음 참여하는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산학연 과제의 지역 제한을 폐지하고, 대학 내 기업 부설연구소를 집적화해 공동 R&D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연구마을 사업을 확대한다.

전문엔젤 투자업체가 보육·투자하고, 정부가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시장형 창업기술 개발사업 운영도 확대한다.

혁신형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응할 수 있도록 수출 유망 전략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지역거점별 융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중소기업형 융·복합 과제를 발굴·지원한다.

구매조건부 사업의 수요처 및 민관 R&D 협력펀드 확대를 통해 지원 대상을 늘리고, 대학·연구기관과 수요처(대기업)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법인의 사업화를 지원해 선순환 투자 모델을 확산한다.

기획 역량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를 활용해 R&D 기획을 지원하고, 기획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자체 역량 향상도 도모한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 성공과제 전용 사업화 자금을 500억원 규모로 신설하고, 지역별 전자평가장을 추가 운영해 수요자 근접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기청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지원사업 졸업제를 본격 시행한다. 개별 기업당 저변 확대 사업은 총 3회, 선택집중 사업은 총 4회까지 지원해 정부 의존도를 낮춰나갈 계획이다.

세부사업별 신청자격 및 지원기준 등 자세한 내용은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