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본격적인 동계 전력피크에 대비해 원전 가동을 확대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일 원안위 회의실에서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 원자로 재가동 심의`를 안건으로 한 제19차 원자력안전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원안위의 재가동 심의가 결정되면 제어케이블 시험성적서 위조로 정지 중인 원전 3기는 곧바로 재가동 절차에 들어간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네 번째 주로 예상되는 동계 피크에 최대전력 수요는 8050만㎾로 예상했다. 이 시기 최대전력 공급능력은 신고리 1·2호기, 신월성 1호기 등 정지된 원전이 조기 가동될 경우 8595만㎾대다. 이는 피크 시에도 예비력이 500만㎾ 이상을 상회한다는 설명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상한파, 발전기 가동 차질 등 간헐적 수급불안 가능성은 있으나 원전 3기가 추가로 가동되면 올 겨울 내내 450만㎾ 이상의 안정적인 예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 고리본부는 지난달 23일 오후 고리스포츠문화센터에서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신고리 1·2호기 정비현황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한수원은 시험성적서가 위조된 제어케이블 교체 등 마무리 단계인 예방정비 현황과 원전 운영 투명성 제고 방안을 설명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