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승진 인사에서 직원을 고속승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기업 167개사를 대상으로 `2014년 인사에서 고속승진 시키는 직원 여부`를 조사한 결과 43.7%가 있다고 답했다. 고속승진 직원은 연공서열보다 평균 2.7년 빠르게 승진했다.
고속승진 인사를 단행한 이유는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56.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큰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28.8%), 인재 이탈을 막기 위해(23.3%), CEO의 지시가 있어서(12.3%), 해당자의 소속부서 정비 차원(5.5%)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속 승진자의 성별 비율은 남성과 여성이 평균 77대 23의 비율로 남성이 3배 이상 많았다. 승진 직급은 과장∼부장급 관리자가 56.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관리자급으로 고속승진을 결정할 때는 업무성과(43.9%)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주임∼대리급 실무자로 승진 시킨다는 응답은 37%(복수응답)다.
기업 인사담당자의 79%는 우수한 인재에게 고속승진 인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유는 능력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에 도움 되어서(47.7%,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