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기연(대표 정효재)은 커버글라스일체형(G2) 터치스크린패널(TSP)용 커버글라스 양산 채비에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르면 오는 2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G2 TSP용 커버글라스 시트(Sheet) 방식 가공 기술을 확보했다. 시트 방식은 또 다른 커버 글라스 가공 기술인 셀(Cell) 방식과 달리 유리기판 원장을 먼저 강화 처리한 후 투명전극·절연층을 형성해 절삭한다.
태성기연은 최대 월 30만 셀의 커버글라스를 양산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LCD 장비·컨베이어 자동화 기술을 응용해 지난달 대량 생산에 적합한 설비를 갖췄다. 5세대(1100×1300mm)와 6세대(1500×1850mm) LCD 유리기판을 처리할 수 있는 장비로 기기당 3만셀씩 생산 가능하다.
공정 자동화로 생산 수율도 종전보다 최대 10배 끌어올렸다. 총 공정에 필요한 인력 역시 2~3명 정도로 가격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 회사는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설비로 생산한 제품을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1차 시연했다. 우선 G2방식 TSP가 활발하게 도입되고 있는 일본 등 해외 단말기 제조사와 협의해 양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정효재 사장은 “지난해 커버글라스 가공 기술을 확보하고 주요 공정을 보완한 자동화 공법을 통해 양산 설비를 갖췄다”며 “글라스 강도 등 품질뿐 아니라 생산성도 높인 제품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