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위기에 몰렸던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 생산이 재개된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연말 중단했던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하반기 중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한국지엠은 강화된 자동차 안전기준과 환경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다마스와 라보 생산 중단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두 차량의 주요 수요층인 소상공 업계가 생산 재개를 강하게 요청해옴에 따라 관계부처와 협의해 일부 기준을 유예 받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주행 최고속도 제한장치와 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 타이어 공기압 경고장치 등 새로운 기준에 부합하는 장치를 개발해 하반기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국내 상용차 중 경차 혜택을 받는 유일한 경상용 승합 및 트럭형 차량인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 1991년 첫 출시 이후 저렴한 차량가격과 유지비로 23년간 중소 상공인 및 자영업 고객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왔다.
한국지엠은 경제형 차량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리터 당 주행거리가 14㎞(수동변속기 기준)에 달하는 스파크 LPG 밴 모델을 13일부터 987만원에 판매하기로 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지엠 대표는 “다마스와 라보에 대한 관계부처의 관심과 고객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관련 연구개발을 마치고 신속히 생산을 재개해 경상용차 고객 수요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