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올해 세계 경제 만만치 않다"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전경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 전경

올해 세계 경제는 `회복과 불확실성이 교차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은 성장보다 개혁을 통한 경제 내실화, 미국은 거인의 귀환 등으로 분석했다.

KOTRA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7일 개최했다.
KOTRA는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7일 개최했다.

KOTRA(사장 오영호)는 7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2014년 세계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매년 연초마다 세계시장을 조망하고 권역별 이슈를 점검해 우리 수출 기업의 지역별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로 14회째를 맞이했다.

KOTRA의 9개 권역별 해외지역본부장이 직접 해당 지역 기회요인과 위협요인들을 짚어보며 진출 전략을 설명했다. 올해는 세계 경제를 `회복에 대한 기대`와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교차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은 성장보다는 개혁을 통한 경제 내실화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중전회 이후 중국시장의 변화를 CHINA라는 5가지 키워드(소비-Consumption, 민생-Human, 혁신-Innovation, 도시화-New City, 가속화-Acceleration)로 요약했다. 온라인유통, 지식서비스산업, 스마트SOC산업, 엔젤산업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국면에 진입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분류했다. KOTRA는 올해 미국시장을 `GIANT의 귀환`으로 정의했다. 경기부양 수혜업종(Government Policy Market), IT시장(IT), 부품소재산업(Again, Made in USA), 틈새시장(Niche Market), 맞춤형 제품(Tailor-made Market)이 유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이후 지속적인 엔화약세와 소비세 인상에 따른 GDP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그러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기자재 수요가 늘어나고, 주민등록번호에 해당하는 `마이넘버법` 발효에 따라 IT업종 진출이 유망할 것으로 기대했다. 유럽은 독일·영국 등 서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확대되며, 그리스·스페인 등 재정위기 중심국가도 성장률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은 과거보다는 낮지만 5% 이상의 경제성장세를 보면서도 정치 불안과 금융 변동성 등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지적했다. 아세안(ASEAN)지역은 중산층 증가에 따른 소비시장, 도시화·산업화 가속에 따른 프로젝트 시장이 유망하다. 브라질은 2014년 월드컵과 2016년 하계올림픽, 러시아는 2014년 동계올림픽과 2018년 월드컵 관련 특수가 기대된다.

중동은 이란 핵협상에 따른 경제제재 완화 분위기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고, 이라크와 리비아는 본격적으로 전후복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 재건시장 선점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아프리카지역은 각국이 제조업 육성정책을 적극 펴고 있기 때문에 중소형 플랜트 분야 진출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