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의 리센 국내 중대형 배터리 시장 진출

세계 4위의 이차전지 업체인 중국 리센이 국내 중대형 전지 시장에 진출한다.

배터리 솔루션 업체인 코인실업(대표 박홍기)은 최근 리센과 전기자동차·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중대형 이차전지 독점 총판 계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리센은 중국 공기업으로 모바일 등 IT기기용 각형·원통형·폴리머 소형 전지부터 전기차의 중대형 이차전지 완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B3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차전지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SDI·LG화학·파나소닉에 이어 4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리센의 중대형 배터리는 리튬이온계의 국산 배터리와 달리 리튬인산철을 주로 사용한다. 인산철은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에너지밀도에 따른 부피와 중량이 더 나아가지만 안전성과 수명이 뛰어나며 배터리 가격도 30%가량 저렴하다. 때문에 전기버스나 ESS에는 리튬인산철 이차전지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리센은 국내에 16Wh급의 전기차용부터 416Wh급의 ESS용 이차전지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여기에 18.5Wh급의 폴리머 전지와 92Wh 전지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박홍기 코인실업 사장은 “리센은 이미 소형 분야에서 삼성과 LG, 애플, HP 등에 배터리를 공급해왔으며 2011년부터는 중국의 전기버스나 ESS 시장에서 다수의 실적을 확보하며 중대형 기술까지 검증을 받았다”며 “리튬이온 전지에 비해 안전성과 긴 수명,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국내 ESS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