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30>라온테크놀러지, 디지털 무선 인터컴 시스템

라온테크놀러지(대표 유창남)는 2007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무선 오디오 전송 관련 핵심기술을 보유한 디지털 무선 오디오 전문업체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에는 2010년 11월 `IEEE802.11 a/b/g/n PHY 모뎀 기술 기반의 무선 인터컴 시스템` 개발과제로 참여했다.

[경기도기술개발사업 성과]<30>라온테크놀러지, 디지털 무선 인터컴 시스템

세계 최초로 5㎓ 대역의 무선 인터컴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이 과제의 주요 내용이었다. 5㎓ 대역은 대역이 넓고 트래핑이 적어 혼신이 없고 통화 품질이 우수하다. 기존 2.4㎓ 대역은 포화상태라 통신간섭이 많고, UHF 대역은 국내 주파수법 개정으로 장기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이었다.

라온테크놀러지는 자체 개발한 무선 SoC와 RF모듈을 활용해 디지털 무선 인터컴 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복수의 양방향 동시통화 오디오 채널을 구현하고, IP 기반의 중계기 솔루션을 개발해 적용했다. 비압축 오디오 전송방식으로 깨끗한 음질도 구현했다. 통화그룹 채널도 기존 2채널에서 5개 그룹 채널로 확대했다.

이렇게 개발한 무선인터컴 시스템 `LT550`은 지난해부터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통화품질이 우수하고 확장성과 사용편의성이 뛰어나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고가의 외산 제품을 대체할 솔루션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유럽과 러시아, 일본, 터키 등지에서 2억원 이상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부터 이들 지역 현지 방송장비 판매업체에 수출을 시작한다. 최근에는 미국과 독일의 방송장비 제작사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 공급도 추진중이다.

국내에서는 농수산홈쇼핑 등에서 방송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보급형 제품에서 고품질의 프로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라인업도 갖췄다.

유창남 사장은 “내년에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무선마이크와 무선스피커 등 오디오 관련 제품을 계속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아무리 못해도 올해보다 3배 많은 3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