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격의료 시장이 2018년 20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정보통신방송해외정보시스템(CONEX)은 미국 시장조사기업 IHS의 자료를 인용해 2013년 2억4000만달러 규모인 미국 원격의료 시장이 2018년 20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최근 밝혔다. 2013년 12월 기준 25만명 이하인 원격의료 이용자는 2018년 32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건강보험개혁안 `오바마케어` 도입으로 의료비 지불 체계가 변해 원격의료 도입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진료비 지불이 공공 의료보험 제도 내에서 이뤄지면 과잉 진료를 유발했던 종전 행위별 수가체계가 무너지고 서비스 질 제고와 비용 절감 등을 위해 의료기관이 원격의료 도입을 늘릴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IHS는 적은 보상금과 의사의 지원·구현사례 부족 등으로 그동안 원격의료 시장 성장에 한계가 있었지만 규제 환경 변화로 보상금이 높아졌으며 원격의료를 지지하는 의사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원격의료를 이용해 치료받는 질환은 울혈심부전증, 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병, 고혈압, 정신질환 등이 주를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가 퇴원한 후 상태를 점검하는 데 원격의료가 필수기 때문이다.
CONEX는 원격의료 시장이 확대되면서 통신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융합 기술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통신 사업자는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해 매출 다각화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평가했다. 원격의료 기술 발달로 환자는 의료비를 줄일 수 있고,사업자는 모니터링 디바이스 관련 제품 판매와 서비스 제공으로 매출 다각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