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내 기술 및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사업화를 촉진시킬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가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설립된다.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이하 대구특구)와 관련 대학에 따르면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구성되고 참여 대학과 출자형태를 최종 결정해 오는 6월쯤 공식 출범 예정이다.
이와 관련, 대구특구와 대경TLO협의회는 최근 대경권 15개 대학 산학협력단장과 지자체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간담회에서는 공동기술지주회사 성공사례 공유, 지주회사 설립방안, 기업전용펀드조성방안, 대구특구 육성사업과 연계한 자회사 설립방안을 주로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특구 내 8개 대학과 경운대, 금오공대 등 특구외 7개 대학 산학협력단장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술지주회사 설립 타당성 보고자료 검토, 설립 방안 및 향후 일정,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체결 방안, 자회사 설립방안 등 보다 구체적인 내용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특히 현물과 현금 출자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지만 방식에 이견이 많아 오는 4월까지 확정짓기로 했다.
지난해 7월 발족한 대경TLO협의회는 무엇보다도 기술지주회사 설립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지주회사 설립은 오는 23일을 기점으로 속도가 빨라질 예정이다. 대구특구는 23일 EXCO에서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을 열 계획이다. 이날 기술지주회사 참여 대학의 총장들이 모여 기술지주회사 양해각서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이면 대구경북연구원에서 기술지주회사 설립 타당성 보고서도 제출한다. 참여 대학들은 보고서를 토대로 기술지주회사 출자방식 및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짓고, 6월안에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임창만 대구연구개발특구 본부장은 “대학과 유관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에 속도를 내고,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2013년 7월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중심인 대경TLO협의회 발족
2013년 10월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위한 대경권 대학 제1차 산학협력단장 간담회
2014년 1월 7일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위한 대경권 대학 제2차 산학협력단장 간담회
2014년 1월 23일 대구연구개발특구 주관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 개최(기술지주회사 설립 참여 대학간 MOU 교환 예정)
2014년 2월 대구경북연구원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타당성 보고서 완성 및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준비위원회 구성
2014년 4월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출자방식(현물 또는 현금) 확정
2014년 6월 대경공동기술지주회사 공식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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