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한국전력공사 신성남변전소에 100Mvar급의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공급한다고 10일 밝혔다.
스태콤은 전기를 송·배전할 때 손실되는 전압(무효전력)을 보충해 전력 운송의 안정성을 높이는 설비다.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 기상 상황에 따라 발전량이 급변하더라도 출력 전압을 일정하게 유지해 안정적 전력을 지원한다.
스태콤은 기존 무효전력 보상장치로 사용됐던 SVC에 비해 반응속도가 빠르고 설치면적이 70% 내외로 작다. 효성은 오는 9월까지 스태콤 공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서울·수도권 전력계통 전압안정도가 향상돼 전력효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효성은 이번 공급으로 스태콤 운영 노하우가 축적,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국산화 기술 개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백흥건 효성중공업 전력PU장(부사장)은 “국내에선 효성만 생산 가능한 제품인 스태콤과 전압형 HVDC 간 기술연계가 가능해 스태콤 분야 노하우가 쌓일수록 HVDC 기술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