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베트남 달랏대학교에 LED 식물공장을 완공하고, 병충해에 강한 무병주 생산을 위한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전북대 LED농생명융합기술연구센터(센터장 홍창희)는 지난해 12월 베트남 달랏대학교를 방문, 총 1400주를 재배할 수 있는 LED 식물공장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 대학 연구원 및 조직배양 생산자를 대상으로 기술이전 및 운영 교육 등을 실시했다. 베트남에 LED 식물공장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북대는 시스템 구축 후 베트남 최대 규모의 국제 원예 전시회에 협력기업인 뉴팜스와 LED 식물공장 시스템을 전시함으로써 새로운 기술을 베트남 국민들에게 알리는 기회도 가졌다.
이와 함께 전북대는 베트남 화훼단지에 LED 전조등에 대한 기술지원과 연구 교류를 통해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할 예정이다.
화훼재배에서 전력소모가 많은 백열등 사용으로 인해 전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베트남 전력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응엔덕호아 베트남 달랏대학교 총장은 “지난해 10월 협약식 후 전북대가 빠른 시간 안에 LED 식물공장을 구축할 수 있게 많은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큰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식물공장 구축 지원을 통해 베트남 농업발전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홍창희 전북대 LED농생명 융합기술연구센터장은 “네덜란드, 일본 종자종묘의 전진지기인 베트남 달랏지역에 우리대학이 베트남 최초로 LED식물공장을 활용하는 무병종묘 생산 협력관계를 구축 우리나라 농업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김제 민간육종연구단지와도 연계한다면 더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