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새해 업무보고..3년 계획에 맞춰 추진

매월 1월 열리던 정부 부처 대통령 업무보고가 올해에는 2월로 늦춰질 전망이다. 12일 청와대와 각 부처에 따르면 매년 1월 열리던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가 대통령 해외순방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반영 등으로 인해 2월초~중순 경 열릴 전망이다.

업무 보고 일정이 늦어진 것은 15일부터 22일까지 박 대통령의 인도와 스위스 순방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대통령이 연두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실행계획을 부처 업무보고에 포함해야 하는 것도 지연 이유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6일 집권 2년차 경제분야 국정구상과 관련, “국민이 성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세우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서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 부처는 3개년 계획이 임기 4년 중 3년을 대통령의 구상을 정책으로 현실화하고 마지막 1년을 성과평가를 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에 부처 업무보고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대통령의 신년구상으로 국정과제에 맞춰 실행계획을 준비하던 과거와 달리 3년 계획 제시로 올해 업무보고는 형식과 내용이 상당히 바뀔 것으로 예상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