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이 기술출자기업 3곳를 새로 설립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신성철)은 최근 자체 개발한 기술을 출자해 케어로보시스템스, 디지엠텍, 바인아이티 등 3개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설립된 3개를 합치면 총 6개로 늘어났다.
DGIST가 설립한 기술출자기업은 대학에서는 우수한 기술을, 기업에서는 자금을 각각 출자하는 형태다. 기술출자기업은 기존 기술이전 방식에 비해 연구개발 성과의 사업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케어로보시스템스는 DGIST의 상지재활로봇기술을 출자 받았다. 운동보조 재활기기 상품화를 추진해 재활의료기기 분야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에 자본을 출자한 대화금속은 전자부품 분야 40년의 업력을 가진 기업이다.
디지엠텍은 영구자석을 이용한 가변형 탄성체기술을 출자받아 헬스용품과 재활용품, 물류로봇 등에 사용할 부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디지엠텍에 현금을 출자한 동아금속은 27년간 자동차부품을 생산해온 기업이다.
바인아이티는 DGIST가 SW기술을 출자하고 윤봉훈 에스이코리아 대표가 개인 자본을 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바인아이티는 초·중·고, 대학생들을 위한 교육용 스마트기기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3개 기술출자기업은 대구연구개발특구의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될 예정이다. 또 DGIST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DGIST 연구진과 공동연구를 진행,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DGIST는 앞으로 기술출자기업 설립을 위해 관련 출자규정을 정비하고, 기업 및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기술사업화에 적극 나기로 나섰다.
신성철 총장은 “우수한 기술과 기업의 자금 및 경영 노하우를 접목, 경쟁력있는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한다면 지역 경제혁신을 위한 히든챔피언 육성과 창조경제 구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GIST는 지난해에도 그린모빌리티, 정관머티리얼, 인네이쳐씨앤에이치 등 총 3곳의 기술출자기업을 설립해 대구특구 연구소기업으로 등록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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