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내셔널, 미얀마 해상 쉐 가스전 생산 돌입

대우인터내셔널(대표 이동희)은 미얀마 해상의 쉐 가스전에서 최근 생산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생산정 4공을 통해 가스 생산이 시작된 A-3 광구의 미야 가스전에 이은 성과다. 쉐 가스전은 최대 가스 매장지인 A-1광구에 속한다.

해상 플랫폼에서 직접 실시한 쉐 가스전의 생산정 시추와 생산설비 설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가스 생산에 돌입했다.

생산되는 가스는 기존 미야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와 함께 중국과 미얀마로 판매된다. 쉐 가스전에서는 총 11공의 생산정이 시추된다. 이 가운데 1차 생산정에서의 생산이 개시됐으며 향후 10개의 추가 생산정 시추를 통해 일일 생산량을 2억입방피트에서 올해 말 최대 생산량인 5억입방피트까지 증산한다는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2004년부터 차례로 발견한 미얀마 해상 쉐, 쉐퓨, 미야 3개 가스전의 추정매장량은 4조입방피트(원유로 환산 시 약 7억배럴)다. 이는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직접 개발한 유전 및 가스전 중 최대 규모다. 국내 천연가스 연간소비량의 약 3년치에 달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최대 생산이 시작되는 2015년부터 약 20년 동안 최대 4000억원의 세전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얀마 가스전이 대우인터내셔널의 주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