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이정호씨, 오토바이로 유라시아 15개국 횡단

역사학을 전공하는 한 대학생이 다른 나라 삶의 모습을 이해하고 대한민국 청년의 꿈과 도전정신을 알리기 위해 국산 오토바이크로 8개월간 유라시아 대륙 15개국을 횡단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길.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로 가는 길.

건국대는 이정호(사학과 4년)씨가 지난해 5월 12일 동해에서 배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출발, 17개국 2만2800㎞를 오토바이크를 타고 횡단해 지난 12월 3일 한국으로 입국하는 유라시아 대륙 월드투어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씨가 밟은 나라는 한국, 러시아, 몽골, 터키, 불가리아, 세르비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체코,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이다.

이번 도전에는 대림자동차가 250cc 모터사이클 신모델 `데이스타 250`을 지원하면서 이뤄졌다. 오토바이크 뒷 좌석에 수납박스를 달고 엔진 앞부분에 범퍼를 다는 등 월드투어를 하는 데 필요한 부문이 개조됐다.

이 씨는 “가족들이 오토바이크를 타고 유라시아를 횡단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 많이 걱정하면서도 `하고 싶은 일을 하라`고 응원해주었다”며 “기회가 되면 북미대륙 횡단에 도전 하겠다”고 말했다.

유라시아 횡단의 최종 목적지였던 영국 런던에서 한국으로 무사히 도착한 이씨는 이번 유라시아 횡단 이야기를 자신의 개인 블로그(http://blog.naver.com/leejh1477)에 게재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