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우선순위에 놓고 통상정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정부서울·세종청사에서 윤상직 장관 주재로 20여개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었다. 통상추진위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관계 중앙행정기관 차관급 공무원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는 서울과 세종청사 두 곳에서 원격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통상추진위는 올해 아·태 지역 경제통합 가속화 등 통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한중 FTA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한중 FTA는 지난주 열린 제9차 협상에서 양국의 양허(안)이 교환된 상태로 오는 3월 제10차 협상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이와 더불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산업부가 이달 중 미국·멕시코·칠레·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TPP 참여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갖고 참여 가능성을 타진한다.
통상 협상과 함께 기존 협정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 지원도 강화한다. 정상외교와 비즈니스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이달 말부터 운영하고, 맞춤형 기업지원 범부처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정부는 해외 전문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관계기관에 `글로벌 주재원 사관학교` 과정을 개설, 해외 주재원 양성을 도울 계획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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