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4일 공공기관 개혁 추진과 관련,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은 안된다”며 핵심 자산 매각은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30대 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지난 주말 발전사를 비롯한 주요 공기업으로부터 경영개선 계획을 보고받은 뒤 보완 후 재제출을 지시한 바 있다. 오는 26일께 공기업 개혁 액션플랜을 재점검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윤 장관은 “(기관장 사의를 묻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경영개선안은) 합리성이 있어야 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개혁 의지가 약한 부분은 `드라이브`를 걸겠지만 너무 무리한 부분은 합리성에 근거해 속도를 조절할 방침이다. 경영개선을 이유로 회사의 핵심 영역까지 파는 것은 경계했다.
이어 “구조조정을 위한 구조조정은 아니다”라며 “핵심 역량을 키우면서, 캐시플로(유동성)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방지하면서 해야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