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사가 설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납품대금 1조3백억원을 당초 지급일 보다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혜택을 받게 되는 협력사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3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2,000여개 협력사들로, 예정 지급일 대비 최대 22일까지 앞당겨 받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치가 상여금을 비롯한 각종 임금과 원자재 대금 등 명절을 앞두고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2, 3차 협력사들도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하기 위해 1차 협력사들이 설 명절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급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으며, 지난해 설, 추석에도 각각 1조1,000억원, 1조300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는 게 이 회사의 주장.
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규 RPM9 기자 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