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획득해 21년 연속 최다 특허 등록 기업 자리를 지켰다고 주요 외신이 15일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8년 연속 2위에 올랐지만 특허 건수가 줄어 IBM과 격차가 벌어졌다.
미국 특허조사업체 IFI클레임스페이턴트서비스에 따르면 IBM은 지난해 총 6809개 특허를 받았다. 6478개였던 2012년보다 5% 늘었다. IBM 측은 슈퍼컴퓨터,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등 핵심 전략 사업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버니 메니어슨 IBM 혁신담당 부사장은 “IBM이 미국 특허 최다 등록 기업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하지만 특허는 혁신을 나타내는 한 가지 잣대일 뿐이고 획득한 특허로 고객과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얼마나 기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4675개)와 캐논(3825개), 소니(3098개), 마이크로소프트(2660개), 파나소닉(2601개), 도시바(2416개), 혼하이그룹(2279개), 퀄컴(2103개), LG전자(1947개)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특허는 2012년(5081개)보다 400여개 줄었다.
지난해 특허를 60%나 늘린 구글은 1851개를 획득해 21위에서 11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2012년 IFI 톱 50 랭킹에 처음 진입했을 때 구글이 획득한 특허는 1151개에 불과했다. 애플 역시 1775개로 21위에서 13위로 올라섰다.
2013년 미국 특허등록 순위
자료:IFI클레임스페이턴트서비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