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기간산업인 전력기자재 산업의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스마트그리드, 초고압 직류송전(HVDC)과 같은 대규모 기술개발 프로젝트가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R&D 전략기획단과 한국전기산업진흥회, 한국전기연구원은 오는 3월을 목표로 전력기자재 분야 기술혁신방안 수립을 추진 중이다.
핵심은 글로벌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R&BD 로드맵이다. 오는 7월 발표 예정이다. 기존 한국전기연구원이 2007년에 작성한 `전기기기 산업의 기술로드맵`은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011년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산업기술로드맵은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이라 전력기자재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는 설명이다.
로드맵은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 동향 및 분야별 전략기술 전망 등은 물론이고 제품별 전기기기 기술지도를 총망라한다. 중소기업에 맞는 단기 및 중장기 핵심 R&D 과제와 초대형 프로젝트도 발굴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 R&D 예산을 확보, 기술혁신 액션 플랜을 수행할 계획이다. 에너지기술개발사업에 스마트그리드와 별도로 전력기자재 분야가 신설된다.
중전기기 분야 맞춤형 고급 연구인력도 양성한다. 산업체 현장 전문가와 대학원생이 프로젝트를 통해 1:1 맞춤교육을 수행함으로써 실무 역량을 갖춘 융합인재를 키운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전기산업진흥회와 전기연구원은 오는 21일 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종소업체 한 대표는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R&D에 자금과 인력을 충분히 투자하지 못해 기술 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며 “중소기업에서 추진하고 있는 R&D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고급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애로”라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