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파워, 내진 기술 입증

최근 잦은 지진으로 내진 성능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케이디파워가 내진 시험을 모두 통과, 내진형 수배전반 시장에 본격 나선다.

케이디파워(대표 김임배)는 스마트형 배전반이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실시한 저압반, 특고압반 내진 개발 시험에 잇따라 합격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 케이디파워는 다른 회사와 달리 내진형 수배전반을 실제 배전반 외함 크기로 제작, 진행했다. 이는 전기통신설비 내진규정에 따른 것으로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배전반은 수평 조절기를 채택, 수평 맞추기가 편리한 게 장점이다. 중심축에 내진고무가 내장돼 있어 지진 등에 의한 충격을 3중으로 흡수한다. 위, 아래뿐만 아니라 좌, 우 진동도 함께 흡수한다. 외함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C형 보강 프레임을 적용, 수평이나 수직, 사선 형태의 충격에도 비틀림이 적다.

핵심인 내진고무는 밀폐해 균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패널 무게에 내진고무가 쳐지지 않도록 스프링으로 보완했다.

솔리드웍스 프로그램 통합 시뮬레이션을 활용, 진동 정보를 확보해 기술 업데이트에 활용하기도 한다.

케이디파워 관계자는 “최근 들어 지진 발생이 늘어나면서 수배전반에서도 내진 성능을 요구하고 있다”며 “진동이나 충격에 의해 배전반이 비틀리거나 기울어져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