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카페24(cafe24.com) 솔루션으로 오픈한 언더웨어 전문몰 스토리이즈(storyis.co.kr). 친근한 이미지로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김현진 대표(25)가 상품 디자인을, 언니 김현미 부대표(33)가 마케팅 활동을 각각 총괄한다. 어머니는 20년 이상 축적한 경험으로 맞춤 수선을 맡는다. 누구보다 마음이 통하는 세 모녀가 함께 쇼핑몰을 이끌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스토리이즈는 자체 제작 브래지어 브랜드 `투핏`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100% 국내산 소재를 활용해 볼륨을 구현하며 맵시와 착용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투핏은 언니에게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언니는 출산 후에 급격히 살이 빠지면서 맵시가 살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거든요. 언니의 결혼 전 몸매를 떠올리며 개발한 브랜드입니다.”
김 대표가 자신 있게 내세우는 투핏은 상품 하나를 개발하는 기간이 무려 6개월에 달한다. 상품을 출시하면 곧바로 품절되기 때문에 재입고를 재촉하는 고객도 많다. 김 대표는 “동종 업계 보다 3배 많은 전문 인력이 철저한 검증과 꼼꼼한 촬영을 진행하기 때문에 신제품 업데이트가 다소 늦어지기도 한다”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7년 째 동일한 품질 검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맞춤 수선은 스토리이즈가 자랑하는 또 하나의 경쟁력이다. 자체 브랜드·기능성 브래지어는 물론이고 타사 제품도 수선 서비스 대상이다. 김 대표는 “유명 해외 브랜드 제품을 수선해달라는 요청이 많다”며 “대기업 못지않은 우수한 수선 기술로 고객이 100%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스토리이즈는 창업 7주년을 맞아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7% 할인 등 7개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김 대표는 예비 쇼핑몰 창업자들에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보다 고객을 우선으로 운영하는 것이 가장 빠른 성공 비결”이라고 조언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