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로망 카페 창업, 수익성은 별로?

여자의 로망 카페 창업, 수익성은 별로?

세련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은은한 커피 향과 음악을 즐기며 일할 수 있는 카페, 여성들의 로망 중 하나다. 실제로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의 경우 여느 외식서비스업종에 비해 여성 창업자들의 비중이 높다. 수월한 운영으로 안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카페는 여성창업의 적합한 업종이지만, 실제 수익성은 저조하다는 의견도 많다.

경기도 용인에서 프랜차이즈 소형카페 ‘하겐커피’를 운영 중인 이정완 씨(여 43)는 커피전문점도 고수익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합리적인 창업과 본인의 의지와 노하우에 따라 기대 이상의 매출과 수익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한다.

이정완 씨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카페창업을 준비하면서 하겐커피라는 신생 브랜드를 알게 됐다. 가맹비용 등의 창업조건도 좋았지만, 브랜드 컨셉이 명확하고, 무엇보다 가격대비 커피의 맛이 뛰어나 나 같은 주부, 여성 고객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씨의 예상은 적중했다. 아파트 동네 상권에 자리잡은 하겐커피 용인 수지점은 부담 없고 편안한 분위기,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 등으로 오픈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출 수 있었다. 특히 30~40대 주부 고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으며 동네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 씨는 "오픈 초기부터 매출이 안정화 되니 사업에 대한 의욕이 높아지게 되더라"며 "서비스 차원에서 샌드위치 등을 만들어 판매하기 시작하던 게 반응이 좋아서 요즘은 커피와 함께 많은 제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들과 달리 하겐커피는 가맹점주의 자율적 운영을 가급적 보장하고 있다. 또한 상권이나 매장의 규모 제한을 거의 두지 않고 있으며, 가맹비용 및 개설 절차 역시 간소화 했다. 거품 없는 합리적 비용으로 카페를 창업 하려는 창업자들에게 적합한 조건이다.

이 씨는 마지막으로 "동네 상권의 소형 커피전문점은 고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나처럼 커피를 좋아하고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즐기는 분들, 의욕이 넘치는 분들이라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