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거래 규모가 72조원을 넘어섰다.
조달청은 2013년도 나라장터 거래규모가 72조7588억원으로 전년(67조3806억원) 대비 8%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분야별 거래규모는 시설공사 35조2001억원, 물품 24조2501억원, 서비스 12조1847억원, 비축원자재 6402억원, 외자 4837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서비스 조달은 2012년 10조6328억원에서 2013년 12조1847억원으로 14.6% 증가했다.
나라장터 이용 공공기관은 총 4만5773개로, 전년보다 1718개 증가했다. 이 중 지방자치단체가 전체의 41.9%인 30조4640억원을 나라장터에서 조달했으며, 국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은 각각 15조6341억원, 26조6608억원을 조달했다.
나라장터에 등록된 조달기업은 2012년 24만3621개에서 2013년 26만7963개로 9.9% 늘었다. 전체 등록 기업의 96.2%(25만9827개)인 중소기업이 전체 거래 규모의 73%를 납품·수주했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17.9%, 9.1%를 차지했다.
업체 가운데 최대 계약금액은 현대건설이 수주한 `낙동강 살리기 사업 22공구(달성·고령지구)`가 3371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컸다. 최대 납품·수주기업은 대림산업으로 1조1194억원을 수주했다.
물품 분야(대기업·중견기업)에서는 현대제철 3601억원, 삼성전자 2999억원, LG전자 2395억원, 현대자동차 2064억원 순으로 납품 및 수주액이 많았다.
이현호 조달청 정보기획과장은 “내년부터는 나라장터 통계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공공조달 통계를 생산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분석해 공공조달 정책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