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일부 벤처 기업의 평균 연봉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2013년 벤처 1000억 기업` 416개사 가운데 직원 현황이 공개된 124개사의 사업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7635만원을 지급한 네이버(구 NHN)으로 나타났다.
지에스이 (6594만원), 유진테크 (6538만원), 아리온테크놀로지 (6179만원), 네오위즈게임즈 (6100만원), 실리콘웍스 (6092만원), 에스에프에이 (6038만원), 온세텔레콤(5900만원), 쏠리드(568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작년 삼성전자 평균연봉 5660만원보다 많았다. 전체 조사 기업의 평균 연봉은 4089만원으로 집계됐으며, 평균보다 연봉이 높은 기업은 56개사(45%)였다. 남녀 1인당 연봉은 각각 평균 4357만원, 3051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306만원 더 많이 받았다.
벤처 1000억 기업의 근속연수는 평균 5.2년으로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하이록코리아(13.3년), 상신브레이크(13년), 금양(12년), 대동(11.4년), 아세아텍(11.1년), 이건창호(10.7년), 대창(10.3년), 오리엔탈정공(10.1년) 등 8개 기업의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평균 5.2년, 여성은 4.7년이었다.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 총 5만121명으로 남성(3만8865명)이 여성(1만1256명)보다 3배 이상 많았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