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을 핵심 주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충북도가 올해 420억원을 투입해 태양광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국내 최대 태양광 연구·시험·성능·평가센터도 오는 10월 충북혁신도시에 건립한다.
충북도는 태양광 산업 인프라 확장과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420억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예산 투입 분야는 △일반 주택 태양광을 500가구로 확대하는 등의 지속 보급 사업(162억원) △교회·사찰 등 비영리법인 20곳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등의 신규 보급 사업(212억원) △태양광 마이스터고 육성 등 인력양성 사업(21억원) △태양광 모듈 열화진화 및 성능향상 기술 개발 등 연구개발(R&D) 사업(19억원) 등이다.
지속 사업인 일반주택 태양광 보급은 올해 500가구로 확대한다. 이에는 50억원이 들어간다. 도민의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경로당 태양광 보급도 600곳(60억원)으로 늘린다. 또 공공시설 17곳(48억원)에 태양광을 보급하고 45가구(4억원)를 대상으로 그린빌리지 사업을 전개한다.
비영리법인에 태양광을 보급하는 사업도 펼친다. 전국 최초로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 20곳(20억원)과 사회복지 시설 10곳(10억원)에 태양광을 설치한다. 전기가 들어가지 않는 8가구(1억2000만원)에는 독립형 태양광을 보급한다.
150억원이 들어가는 솔라그린시범산단을 민자로 조성한다.
지난해 3월 개교한 태양광마이스터고(충북에너지과학고)와 청주대 태양광 학과에 총 21억원을 지원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
기술고도화 사업으로 13억원을 지원해 태양광 성능 향상 기술도 개발한다.
국내 최대 태양광 도시를 꿈꾸는 충북도는 태양광 자가발전 보급 물량이 전국 전체의 10.4%(6503㎾)로 광역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이다. 도의 지난해 연간 태양광 보급률은 2010년 5.8㎿에서 36㎿로 520%나 껑충 뛰었다.
오는 10월에는 충북혁신도시에 국내 최대이자 첫 태양광 연구·시험센터도 모습을 드러낸다. 진천군 덕산면 두촌리 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용지 1만4000여㎥에 2층 규모(연면적 4900㎥)로 지어지는 이 센터는 국비 253억원, 도비 160억원, 군비 36억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예산 35억원 등 총 484억원이 투입된다. 다음 달 중순 착공해 10월 완성된다.
이 센터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시험 및 분석 장비가 들어선다. 운영은 충북테크노파크(CBTP)가 맡는다. 지난 15일 진천군 의회 동의를 받아 모든 행정 절차는 마무리 했다.
KCL은 이곳에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기후변화 다환경 실증실험센터도 건설할 계획이다.
김상규 충북도 솔라밸리 팀장은 “태양광 시장이 한동안 공급과잉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난해를 기점으로 제 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며 “도내 대부분 기업도 실적이 개선되고 성장세로 돌아서는 등 태양광 시장이 점차 탄력 받고 있다”고 밝혔다.
청주=
◇지속 사업
◇신규 사업
◇인력양성 사업
◇연구개발 사업>
(자료:충북도청)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