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올해 협력사 현금 결제 100% 유지...저리 상생협력 펀드도 370억원 운영

LG이노텍이 협력사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LG이노텍(대표 이웅범)은 하도급대금 현금 결제율을 100%로 운영하고, 협력사들이 낮은 이율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370억원 규모의 동반 상생펀드를 운용한다고 19일 밝혔다.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공동 혁신 활동도 강화한다. 카메라모듈과 자동차 전장부품, 기판 소재, 발광다이오드(LED) 등 주요 사업부들이 협력사와 함께 생산 공정을 개선하고, 신기술을 개발해 성과도 공유한다.

LG이노텍은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해 77건의 공동 혁신 프로젝트를 성공시킨 바 있다.

동반성장 활동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한 산업혁신운동3.0도 적극 추진한다. 산업혁신운동3.0은 2·3차 협력사가 대기업과 1차 협력사의 지원 아래 기술 혁신, 작업 환경 및 생산 공정 개선 등을 통해 자발적 혁신 운동을 전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활동이다.

협력사들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도 확대한다. 연구개발(R&D)·제조·재무 등 직무 교육부터 영어·중국어 등 어학 교육까지 총 67개 클래스를 운영한다. 또 맞춤형 방문 교육, 무료 경영 컨설팅 등 중소기업에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LG이노텍은 지난 17일 100여개 협력사와 경기도 안산 부품소재 R&D센터에서 `2014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웅범 LG이노텍 사장과 임우현 뉴프렉스 사장 등 36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이 날 행사에서 LG이노텍은 △동반성장 소통의 장 지속 운영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동반성장 활동 정착 △협력사 자율적 동반성장 활동 지원 △동반성장펀드 지속 운영 및 확대 등 동반성장 10대 실천 계획을 선언하며 강한 실행 의지를 표명했다.

이웅범 LG이노텍 사장은 “그동안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힘써 왔다”며 “올해에도 공급망 전반에 건강한 거래 문화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