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정부의 대표적인 중소기업 연구개발(R&D)정책 집행기관으로서 전문성을 높이고 보다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모을 것입니다.”

양봉환 신임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기정원) 원장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일류 공공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혼연일체로 새로운 10년을 열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사람]양봉환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지난해 12월 취임한 양 원장은 국내 대표적인 중소기업 기술 정책 전문가다. 중소기업청 생산기술국장 출신인 그는 취임 후 직원들이 마음을 열도록 하고, 노사 간 갈등을 치유하는 일을 가장 먼저 챙겼다. 기정원은 지난해 기관 이전에 따른 노사 갈등 요인으로 기관 평가 결과가 좋지 않았고 임직원 내부 결속에도 어려움이 많았다.

양 원장은 “기관이 제대로 서기 위해서는 노사가 진심으로 소통하는 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며 “노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열린 경영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2일은 기정원에게 매우 의미있는 날이다. 향후 10년을 준비하는 비전 선포식이 열린다. 새로운 변화와 쇄신을 추구하는 양 원장의 첫 의지다. 중소기업 기술 혁신과 인재 양성을 전담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비전과 목표를 재정립했다. 전 직원이 함께 비전과 핵심 가치를 도출하는 과정에 참여해 의미가 더 깊다.

양 원장은 “기정원이 지난 12년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왔지만, 대내외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4대 경영목표로 △고객 만족도 90점 이상 기관 달성 △청렴도 우수 기관 달성 △중소기업 지원 규모 5000억원 달성 △평가관리체계 국제 품질 경영 인증을 내걸었다. 특히 중소기업 R&D지원 전문 기관으로서 수준 높은 행정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임직원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다. 경영 효율화를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능력과 전문성 중심으로 조직 체계를 정비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신뢰받는 정부 구현을 위해 청렴하고 깨끗한 공직 기강 확립에도 나선다.

R&D 전문기관으로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체계 구축도 주된 관심사다. 양 원장은 “평가 위원 관리 업무 전반을 표준화하고, 평가위원 자동 추천 시스템 기능 강화를 통해 당사자 등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중소기업 성장 잠재력 확충의 핵심 요소인 R&D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파급 효과가 높은 우수 기술개발 과제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술 개발 및 정보화지원 과제 등을 통해 우수 사례도 적극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