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저수지 수상 태양광 충북에 들어선다

세계최대 저수지 수상 태양광이 충북에 설치된다.

충북도는 22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박재성 한국농어촌공사 충북지역본부장, 그린솔루션, 신성솔라에너지, 테크원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저수지 수상 태양광` 설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설치하는 저수지 수상태양광은 국내 최초 상업용 저수지 수상 태양광이자 세계 최대 규모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할하고 있는 도내 저수지에 총 18MW 규모로 설치된다.

도는 “이번에 설치할 수상태양광 발전시설 18MW 규모는 연간 발전량 2만2995MWh, 연간 7984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라며 “1만819톤 이산화탄소 감축으로 2백만 그루 소나무를 심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협약 업체인 그린솔루션과 신성솔라에너지는 공동 자체기술 개발로 시공비용을 줄인 모듈일체형 특허공법을 개발해 지난해 7월 전남 나주 백룡제(저수지)에 3KW급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보은 보청저수지 등 4개소에 오는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10MW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테크윈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 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경에너지 분야 종합엔지니어링 전문업체로 오창저수지 등에 오는 2018년 까지 240억 원을 투자해 8MW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저수지 수상 태양광`은 육상 태양광에 비해 발전 효율이 10% 정도 높고 설치 공간이 충분해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수리시설이라는 전통적 용도의 저수지를 친환경에너지 생산 시설로 전환할 수 있어 세계 각국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시종 지사는 “이번 협약이 충북 태양광산업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 태양광 발전의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는 수상 태양광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세계 최고의 핵심 메카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청주=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