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SK텔레콤, 23일 새로운 '스마트 셋톱박스' 내놓는다

[단독]SK텔레콤, 23일 새로운 '스마트 셋톱박스' 내놓는다

SK텔레콤이 23일 새로운 `스마트 셋톱박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제품은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에서 함께 힘을 합쳐 개발한 것으로 SK텔레콤 내부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한다.

새 스마트 셋톱박스(이하 STB)는 기존 제품과 외형에서부터 확연히 다르다. 다소 투박한 일반적인 셋톱박스의 모습을 탈피 하얀색의 직사각 형태를 띠고 있으며, 모서리는 라운드로 처리했다. 크기 또한 한결 작아졌다. USB 단자는 4개가 제공되며, HDMI 입출력 포트도 지원된다. 야간 무드 조명 기능도 보유하고 있다.

초기 사용자 환경은 채널 화면 주변에 날씨 및 뉴스 정보가 표시되며, 다른 서비스로 갈 수 있는 아이콘 창이 배열되어 있다. 채널 정보를 보여주는 사용자 환경은 9채널을 보여주는 올레 tv 사용자 환경을 벤치 마크 한 것으로 보인다.

TV에 카메라를 설치하거나 내장되어 있다면 휴대전화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으며, 차별화된 서비스로는 홈 시큐리티 기능(방법기능)이 있다. 홈 시큐리티 기능은 별도 카메라와 연동해 집안 내부를 감시하고, 녹화된 파일이 클라우드에 저장되는 기능으로 이미 유사 서비스가 있기에 차별성은 다소 약해 보인다.

와이파이를 사용해 스마트폰의 화면을 TV에 띄울 수 있는 미라캐스트 기능은 지원되지 않으며, 리모콘은 하얀색으로 터치마우스를 지원한다. 디자인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느낌이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반으로 구글 TV는 아니다. 다만 구글 인증을 받지 않아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이용할 수 없으며, 기본 구글 모바일 앱 또한 설치되어 있지 않다. 앱은 올레 tv와 유사한 느낌이다. SK 음악 서비스인 멜론이 포함되어 있다.

제품 개발사는 다산네트웍스이며, 단가는 16만 7,000원이다. 5만 대 물량이 예정되어 있는데, 보급형이라기 보단 프리미엄 셋톱박스로 포지셔닝한 것으로 보인다.

김태우 이버즈 기자 TK@ebuz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