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솔라에너지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사업을 추진한다. 신성솔라에너지(대표 김대룡)는 22일 그린솔루션, 충청북도와 공동으로 `저수지 수상 태양광 설치를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할하고 있는 도내 저수지에 총 18MW 규모 수상 태양광발전설비를 구축한다.
18㎿설비는 연간 발전량 2만2995㎿h, 연간 7984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소나무 200만그루를 심었을 때와 같은 1만819톤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있다.
신성솔라에너지와 그린솔루션은 이번 사업에 공동개발로 시공비용을 줄인 모듈일체형 특허공법을 적용한다. 지난해 7월 전남 나주 백룡제 저수지에 3㎾ 규모 설비를 시범 설치, 이미 검증을 끝마쳤다.
양사는 2015년까지 300억원을 투자해 보은 보청저수지 등 4개소에 10㎿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테크윈은 설계부터 시공 유지보수를 제공하며 2018년 까지 240억원을 투자해 8㎿ 규모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수상 태양광은 육상 태양광에 비해 발전 효율이 10% 정도 높고 설치 공간 제약이 적다. 발전을 통해 발급받는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1.5로 사업성도 높다.
김대룡 사장은 “수상태양광 사업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새로운 발전사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국내 발전사 RPS 대응은 물론이고 저수지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수익사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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