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BIZ+/글로벌리포트]시스템 성능 문제, 비즈니스에 `직격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동일한 내용의 성능 문제가 연간 몇 회 반복 발생 하는가?

많은 기업이 자사 IT시스템의 성능 저하 등이 비즈니스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고 있지만 피해 상황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일한 내용의 성능 문제가 연간 몇 회 반복 발생하는가1~2회 49% 3~5회 20% 0회 14% 6회 이상 12% 잘 모르겠다 5%
동일한 내용의 성능 문제가 연간 몇 회 반복 발생하는가1~2회 49% 3~5회 20% 0회 14% 6회 이상 12% 잘 모르겠다 5%

컴퓨웨어와 시장조사기업 인텔리트렌드가 최근 전 세계 소매·제조·금융·의료 분야 300여 기업의 경영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8%가 일상적으로 성능 저하 문제를 겪고 있으며 무려 81%는 동일한 문제가 반복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응답자의 75%가 문제 발생의 빈도가 유지 혹은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발생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수집·수치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분석하는 기업은 불과 3분의 1도 되지 않았다.

또 성능문제 발생 이후 다시 업무가 정상궤도에 돌아오기까지 평균 21일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응답했다.

시스템 성능문제 시 비용 측면에서 가장 많이 손실을 보는 것으로는 `생산성 저하(71%)`와 `매출 감소(49%)` 순으로 나타났다. 또 기업에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 점유율 손실` `기업 자산 손실`이 각각 24%와 21%로 조사됐다.

컴퓨웨어는 이러한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기적으로 IT 성능 현황 데이터를 수집하고 측정·분석하는 성능관리 규정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글로벌기업은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성능 이슈를 탐지·측정하고 현황을 파악해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고 있다.

말레이시아의 대표 종합 금융서비스그룹인 `RHB`는 최근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및 보안 장비, 가용성 증대 솔루션, 응답 시간 향상 솔루션 및 외부 시스템 연결을 위한 인터페이스 등을 대거 구축했다. IT 인프라의 복잡성이 증가했고 결국 서버의 부담을 가중시켜 데스크톱 성능 저하, 네트워크 정체, 페이지 부하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인프라의 성능 문제는 생산성 저하를 불러일으키며 비즈니스에 악영향을 미쳤다. 고객만족도 감소, 운영비용 증가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RHB는 최종 사용자 경험 및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 고객들이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접근했을 때 경험하는 모든 것에 대해 확인할 수 있게 됐고 장애가 발생하기 전 대처할 수 있게 됐다.

글로벌 온라인증권업체 `스콧트레이드(Scottrade)`는 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IT 인프라 성능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웹사이트 성능을 파악하기 위해 차세대 성능관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응답 지역 및 접속기기 종류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스콧트레이드는 웹사이트를 여는데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트래픽을 분산 처리,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개선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