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셰가 한국에 `프리미엄 스포츠카`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전국으로 판매망을 확대하고 출시 모델도 대폭 늘리는 한편 다양한 행사를 통해 스포츠카 문화를 심겠다는 전략이다.
포르셰코리아(대표 김근탁)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지사 설립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포르셰는 2005년 독립 수입사를 통해 국내에 진출했으며 올해 1월 1일자로 한국지사를 공식 설립했다.
김근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세계에서 17번째, 아시아에서 4번째로 포르셰 지사가 설립됐다”면서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준 본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2041대를 판매하며 고급 스포츠카 브랜드로서는 처음으로 2000대 고지를 넘어선 포르셰코리아는 올해 10% 성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 파나메라 터보 S 이그제큐티브 등 상반기에만 12종의 모델을 한꺼번에 들여오기로 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슈퍼 스포츠카로 큰 관심을 모은 918 스파이더와 소형 SUV 마칸이 6월 안에 출시된다.
현재 서울과 분당, 인천, 대구, 부산 등 7개인 전시장을 광주, 대전까지 포함해 9개로 늘리고 서비스센터도 6개에서 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밖에 포르셰 월드 로드쇼, 포르셰 골프컵, 카레라 챌린지 코리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포르셰 바이러스`를 확산시켜나가기로 했다.
김근탁 대표는 “매력적인 스포츠카 신모델을 지속 출시해 매년 10% 이상 성장해 나가겠다”면서 “국내에 프리미엄 스포츠카 전성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