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이 5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2048억원으로 원화절상에 따른 환율 영향과 주요 고객의 재고조정, 일회성 비용 발생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PDP 등 디스플레이 시장 축소와 자동차전지 사업 지분 전량인수로 인한 실적 연결 반영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한 5조165억원, 영업적자는 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소형전지 사업은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이저 고객의 중저가 제품 확판 등의 영향으로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 감소한 749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프리미엄 제품 비중 감소로 1500억원 감소한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소형전지 시장 수요가 전년 대비 4% 증가한 45억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안드로이드 태블릿 시장 성장으로 폴리머 전지의 고성장을, IT기기는 스마트폰 19%, 태블릿 29% 등 성장 지속과 전동공구·전기자전거(E-bike) 등 신규 분야의 배터리 채택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