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자문서 산업 11.5% 성장

지난해 전자문서 산업이 전년 대비 11.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은 정보기술(IT)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전자문서 산업 규모가 전년보다 약 11.5% 성장한 5조414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자문서 산업은 지난 2011년 3조8208억원에서 2012년 4조856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전자문서 산업 성장 요인으로는 하드웨어(HW), 소프트웨어(SW), 서비스 산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꼽았다. 모바일 디바이스 및 관련 시스템 사용 확대, 전자문서 관련 IT시스템의 도입·활용 증가도 이유로 설명했다.

전자문서 이용률은 2012년 38.2%에서 지난해 43.1%로 높아졌다. 대외 거래·서비스에 사용되는 문서 중 30.2%는 종이, 69.8%는 전자문서인 것으로 조사됐다.

NIPA는 전자문서 사업자 측면에서 기술·유통체계 미비로 인한 시장 활성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의 과열 경쟁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전자문서 이용자 측면에서는 중소 영세기업을 위한 지원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구 NIPA 전자문서기획팀장은 “이전 조사 결과와 비교해 문서의 효력, 문화, 인식의 문제가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전환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전자문서 사용이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정책을 준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